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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2월 1일 개통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1/30 [16:03]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2월 1일 개통

박명진 기자 | 입력 : 2021/11/30 [16:03]
 

보령해저터널이 1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2월 1일 오전 10시 무료로 정식 개통된다.

 

개통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30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김태흠 국회의원,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보령해저터널 개통식을 개최했다.

 

터널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80분 단축된다.

 

보령해저터널은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 80m 아래 상하행 4차로로 건설됐으며, 총 4853억 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은 6927m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화약을 사용해 암반을 발파, 굴착하면서 콘크리트를 쏘아 붙이는 나틈(NATM)공법이 적용됐다. 또 터널 굴착 중 해수유입을 방지하는 차수그라우팅 등 국내 신기술 공법이 적용됐다.

 

터널에는 현재 대인갱 21개(220m 간격), 차량갱 10개(660m 간격),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됐다.

 

터널은 1998년 도가 수립한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서부터 출발했다. 도는 지역계획에 반영된 보령해저터널 노선을 국도로 승격 요청했고, 국토부는 2001년 8월 국도 77호로 승격해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 2007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초 2차로 교량과 터널, 인공섬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면서 대천항부터 원산도는 4차로 터널로, 원산도부터 영목항은 교량(차도 3차로, 자전거 도로 1차로)으로 변경됐다.

 

2010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사업계획부터 23년, 공사 착수부터는 11년 만에 정식 개통된다.

 

한편 충남도는 국내 관광지도를 충남이 중심이 돼 새롭게 그릴 수 있는 신호탄으로 보고 지난 15일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 사업은 총 61건, 8조 4579억원 규모로 △문화관광 2건 1조 9248억 원 △해양레저 9건 1조 1254억 원 △교통망 확충 9건 5조 1820억 원 △정주여건 40건 2217억 원 △소방안전 1건 40억 원 등이다.

 

민간자본 투자사업도 대명리조트(7604억 원),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1000억 원), 안면도 관광지 조성(1조 8852억 원) 등 해양레저‧관광산업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내년 충남관광재단 출범과 동시에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을 연계한 서해안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섬국제 비엔날레 등 지속적인 국내외 행사 추진으로 관광 수요를 확장해 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열어, 글로벌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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