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를 위해 학교 주변 등에 지정된 충남도 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과속,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차량이 급증해 어린이 등하교 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충남도가 도의회 유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충남도 내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는 총 135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고 201명이 부상을 입었다. 년도 별로는 2011년에 72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했으며 2012년에는 39건 발생해 1명이 사망, 54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올해는 9월 현재 24건 발생해 1명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2011년 대비 사고율이 1/3로 대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2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홍성군 14건, 부여군과 보령시가 각각 13건, 논산시 12건, 공주시와 청양군이 각각 10건, 서산시 9건, 아산시 8건, 예산군 7건, 당진시 6건, 금산군과 서천군 각각 3건, 태안군 1건 등 순이었다. 또, 이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3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계룡시는 3년 동안 서천군과 태안군은 2년 연속, 서산시는 2013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스쿨존 내의 교통사고가 줄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규 위반 차량은 크게 늘어 2011년 864건에서 2012년 2,003건으로 증가했고 2013년은 9월 말 현재 7,33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위반 유형이 속도위반(2,867건)과 신호위반(585건)으로 대부분이어서 어린이들이 난폭 운전에 생명의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보령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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