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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찾은 현대해상 직원들 전복된 차량서 인명 구조까지...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5/20 [18:13]

보령 찾은 현대해상 직원들 전복된 차량서 인명 구조까지...

박명진 기자 | 입력 : 2023/05/20 [18:13]

지난 14일 신흑동 해안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한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직원들이 경찰과 119에 신고하고 경찰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보령을 찾은 현대해상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직원들이 교통사고로 전복돼 화재 위험이 있는 차안에서 시민을 구조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 정리와 가해차량 동승객을 경찰에 인계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현대해상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정종명 울산외산센터 주임, 정다훈 인천외산센터, 주임, 김덕용 전주외산센터, 주임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자정 무렵 보령시내에서 식사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신흑동 소재  숙소로 이동하던 중 편도 1차로, 왕복 2차로의 해안로도로가 연기에 덮여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택시로 현장에 서행으로 진입했다.

 

진입 중  도로 바닥에 차량 사고로 추정되는 파편물들이 흩어진 것을 보고 교통사고로 추정, 택시에서 내려 연기가 나는 쪽으로 다가가니 사고 난 차량이 중앙선 위에서 전복된 상태로 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과 119에 구조요청을 신고했다.

 

정종명씨에 따르면 112이 신고한 후 차량 근처로 다가가자 운전석에 운전자가 차 문이 열리지 않아, 피를 흘리며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고 조수석에 있는 동승객은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으며, 엔진룸 내에서는 불이 붙어 차량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하는 한편 차량이 불타고 있고, 구급 환자가 있으니 즉시 구급차와 소방차를 경찰과 같이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사고지 근처에서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식당 주인에게, 차량이 불타고 있다고 설명한 후  소화기를 빌려 차량 화재를 진압했다. 

 

그러는 사이 김덕용 씨와 정다훈 씨는 차량의 조수석 문을 강제로 개방해 차량 내 탑승객 2명을 차에서 구조해 불타고 있는 차량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사고 지점보다 앞으로 이동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수신호로 뒤에 오던 차량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경찰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해당 내용을 인계한 후 현장을 떠났다.

 

당시 사고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량 소유주의 아들만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 됐다.

 

정종명 씨는 "구조 활동을 벌인 이유는 전복된 차량에서 탑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차량 엔진룸에 불이 붙어 차량이 연소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자, 탑승객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며 "평소 종사하고 있는 차량사고처리를 하는 손해사정업무의 그 소명과 역할에 맡게 2차 사고를 예방하고, 해당 사고로 발생되는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의 화재를 진압하고, 차량 내 승객들을 모두 구출하고 나자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될 수 있는 사고에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는 생각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사고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자, 차량이 구형 SM5라는 것을 확인하고 LPG 가스 차량의 비율이 높은 차량이라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지 않았으면 저와 동기들 모두도 위험할 수 있었겠가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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