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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해경, 야간 해루질 하다 물에 빠진 노인 극적 구조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4/29 [15:23]

이호준 해경, 야간 해루질 하다 물에 빠진 노인 극적 구조

박명진 기자 | 입력 : 2021/04/29 [15:23]

야간에 해루질은 하다 물에 빠진 70대 노인이 퇴근후 산책하던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28일 밤 12시경 관광객A씨(남 . 70대)가 홀로 보령시 독산해수욕장을 찾아 야간 해루질 중 갯골에 빠져 익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바다에 빠진 A씨는 육지 방향으로 살려달라며 구조요청을 했고, 마침 독산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바다쪽에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이에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지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있었다.

 

당시 독산해수욕장을 찾았던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소속 이호준 경장이 상황을 목격하고 익수자를 직접 구조한 것.

 

해경에 따르면 이 경장은 홍원파출소 같은팀 근무중인 팀원 2명과 함께 바람을 쐴 겸 독산해수욕장을 찾아 산책중이였다.

 

이 경장은 팀 동료 2명이 잠시 자리를 비워 홀로 해수욕장을 걷던 중 익수자의 살려달라는 구조요청을 듣고 자신의 차량으로 뛰어가 오리발만 챙겨 맨몸으로 입수 약 50m를 수영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보령해양구조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 경장은 평소 인명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차량에 오리발 등과 같은 기본 구조장비를 항상 지참 중에 있었다.

 

이 경장은 익수자를 구조하여 안전하게 뭍으로 이동시켜 도착한 보령해경에 인계했다. 구조 직후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119구급차량을 동원 보령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큰 부상 없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장은 “(당시)수심이 깊어 얼굴만 수면 위로 내밀어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익수자가 잘 버텨줘서 구조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된 A씨는 29일 아침 9시경 전화를 통해 "몸이 호전돼 퇴원했다"며 이 경장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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