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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여론몰이전' 나서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7/24 [16:14]

충남도,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여론몰이전' 나서

박명진 기자 | 입력 : 2019/07/24 [16:14]

이영우 도의원, 보령시의회 박상모.최주경.최용식.한동인 의원 등 다수...대책없는 조기 폐쇄 반대

 

충남도의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움직임이 더욱더 빨라지는 양상이다. 도는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이에 대한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도민 전체의 공론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영우 도의원과 보령시의원 다수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도의회 이영우 의원은 "발전소 직원과 가족에 대한 대책과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이 없는 조기폐쇄는 설득력이 없다"며 "도가 1.2호기 폐쇄 이후에 대한 대안을 미리 내놓고 추진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보령시의회 최주경 의원과 박상모 의원은 "충남도가 보령시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조기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 1300여명의 1.2호기 가족들에 대한 생계와 대체산업, 지역경제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과 지역의 입장차에 착잡하다는 반응이다. 시의회 한동인 의원과 최용식 의원은 "원론적인 부분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은 맞지만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서울에 위치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반기문 위원장을 만나 도의 미세먼지 대책을 설명하며 보령화력 1.2기의 조기폐쇄를 위해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다음날에는 화력페쇄 대책위를 꾸리고 범도민 공론화에 나섰다.

 

양 지사는 반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화력발전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고농도 미세먼지를 유발하며 도민을 비롯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보령화력 1.2호기는  1983년과 1984년 각각 운영을 시작한 후 2009년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상 2022년까지 운영된다.

 

그러나 충남도에 따르면 1.2호기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87.1ppm으로 충남 발전소 평균 55.9ppm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국내 발전설비가 적정 용량을 7GW 이상 초과한 상황에서 1GW에 불과한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쇄해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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