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추석민심... ‘보령시민들, 무엇을 기대하나’

“인구 증가 . 경제 활성화”에 대한 염원 ‘가장 커’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17/10/17 [16:05]

추석민심... ‘보령시민들, 무엇을 기대하나’

“인구 증가 . 경제 활성화”에 대한 염원 ‘가장 커’

박명진 기자 | 입력 : 2017/10/17 [16:05]

추석민심... ‘보령시민들, 무엇을 기대하나’
"인구증가.경제활성화"에 대한 염원 '가장 커'

- 재래시장이 있는 대천1동, 주차문제
- 대천3.4동, 초중고 학생들이 많은 지역... 도서관, 문화 공간 등이 없다
- 농어촌 지역... 쌀값 인상, 노인 정책, 응급병원 부족 등
- 안보문제 또한 시민들의 큰 관심사


리포터 제출에 협조해 주신 의원 및 후보자: 백낙구 의원, 최은순 의원, 최주경 의원, 강인순 의원, 김기호 대표, 편삼범 전 의원, 이영우 전 보령시 국장, 조성철 민주당 도청년위 정책위원장, 김정훈 자유한국당 대천1동 협의회장


보령투데이와 보령시민신문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도 의원들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추석연휴기간 시민들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보령시민들이 생각하는 정치, 경제, 민생, 교육.복지 등 추석민심 청취 리포터를 요청했다. 대상으로는 지역 초재선 의원들과 예상 후보자였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각 6명의 후보에게 요청했다. 이에 9명의 후보자가 추석민심을 청취해 리포터를 제출했다.

이에 보령투데이는 제출된 리포터를 정리해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게재한다. 간혹 정치적인 의견 등이 첨부되는 것은 민심을 전달하는 과정에 필수 부가결한 부분이 있었음을 밝혀둔다./편집자 주


추석연휴기간 동안 보령시민들의 다양한 민심을 청취한 결과 인구증가 대책마련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의 염원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의 자질로는 시민의 입장에서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주길 바라는 것과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재래시장이 있는 대천1동의 경우 주차문제가 여전히 컸으며 대천3.4동은 초중고 학생들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문화 공간 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쌀값 인상, 노인 정책, 응급병원 부족 등을 꼽았으며 안보문제 또한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백낙구(자유한국당 . 충남도의회 보령시의회 2선거구)) 의원은 “먹고사는 경제문제와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일부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의 불법적인 현수막 게첨으로 과열된 선거분위기 조성은 물론 거리의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어 행정당국은 시민들로 부터 많은 항의성 민원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어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계속되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능력 부족을 탓하며 안보불안으로 인한 전쟁의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있었고 경제문제에 있어서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어려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 증세 과잉복지, 그리고 농민들의 쌀값인상요구 등이 봇물을 이루었다”고 보고했다.


보령시정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분분했으며 특히, 재래시장 주변도로의 주차문제에 대한 개선이나 주차장증설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루고 국도21호의 조기 완공과 함께 시행계획이 없는 웅천- 주산간의 공사 추진 여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겸허히 수용하여 도정과 시정을 살피는데 게을리 해서는 않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은순(자유한국당 . 보령시의회 3.4.5동) 의원은 “도시가스 보급률 상향 방안 마련, 인구정책관련 기업유치와 출산정책으로 산후조리원 신설, 중앙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히고 “보령시정에 대해서는 관광보령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미소·친절·청결운동을 펼쳐 시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고 깨끗해졌다는 의견과 행정 집행에 불합리한 관행과 부조리 한 부분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투명성과 청렴성이 높아졌다는 평이 많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최주경(보령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은 “내년 6.13지방선거는 현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정치인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씀 하신다”며 “정부나. 지방이나 가정이나 한쪽으로 너무 기울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없다며 주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시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산후조리원과 학생들은 위한 도서관, 문화공간이 없어 불편하다는 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특히 “3동, 4동엔 젊은 주부들이 밀집돼 초.중.고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및 문화공간이 없고 인구는 밀집되고 있는데 공영주차장 또한 없다. 이런 현안들을 해결해 주기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인순(보령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은 “시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평이 아주 냉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장중심 의정활동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전문성과 소신을 갖고 보령시에 할 말은 꼭 하는 시의원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이어 “(시민들의)정치의식이 지난 대선 전후로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지방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장 보령시장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김기호 보령경제혁신연구소 대표는 “재래시장 활성화, 인구감소, 추곡수매가 인상 등에 대한 걱정이 많았고,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기분 좋게 고향을 방문했으며 대천항 수산시장 등에 수산물이 풍부하고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보고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통시장과 자영업자들은 지난해보다 장사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했는데. 그 이유는 경기가 좋지 않고, 더욱이 대형할인 매장의 증가와 인구감소라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농민들은  추곡수매 1가마당 5만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동의한다. 보령 ‘삼광벼’는 전국 1등쌀인데, 철원 ‘오대산쌀’보다 좋은데도 철원은 수매가 5만6천원이라고 했다. 우리 보령도 농산물을 기능성 우수농산물로 만들어 마케팅전략을 세우고 투자해 브랜드가치를 높인다면 충분히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보령시 1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도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편삼범 전 보령시의회 부의장은 “정치인의 자질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며 “정치인이라면 선거당시 약속한 공약사항을 어떠한 약속보다도 무조건 지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받아야 한다는 준엄한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편 전 의원은 이어 “기업이 투자할 수 있게 보령시가 규제를 해제하고 전기요금 차등제 실현, 보령화력으로의 온배수 배출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교란, 초미세먼지 등에 대해 환경피해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보령시 2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도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이영우 전 보령시 자치행정국장은 “추석연휴기간 시민들을 많아 보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정치발전과 경제가 살아나 사람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화하길  갈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전 국장은 이어 “새정부의 정책에 대해 어려운 서민과 어르신 복지확대는 만족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걱정하면서도 내년도 국방비 예산 증액 소식에 안도하며 대북정책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바라는 여론”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전 국장은 보령시정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와 노인증가로 인한 특별대책을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대책으로 다양한 일자리 만들기 위해서 우량기업을 유치해야하고 자녀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수학교 육성과 장학금 확대와 대도시 귀농귀촌인 걸음마부터 정착까지 도와주는  귀농.어귀촌종합센터 설립과 획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3.4.5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으로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조성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 정책위원장은 “관창공단과 발전소등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지역 경제적 기반이 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 글로벌기업인 GM의 보령사업축소와 미세먼지와 같은 문제로 인한 화력발전의 축소 등은 보령지역 자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외부적 문제요인인 만큼 경쟁력 있는 많은 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성철 위원장은 특히 “정치상황을 보면 마치 잔잔한 호수를 보는것같이 변화와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와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돼야 하는데, 그런 노력보다는 각자가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는 모습. 참신한 생각을 가진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고 교육, 관광, 경제, 문화 등 각분야의 전문가와 그런 활동을 해오신분들이 정계로 진출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천1.2동에서 자유한국당 시의원으로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김정훈 자유한국당 1동 협의회장은 “보령시 인구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꾸준한 농어민 인구감소와 건설노동자의 이동 및 세종과 인근 내포 신도시로의 전출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진단했다.


김정훈 회장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에 힘을 모아 더 이상 인구유출로 인한 시의 발전이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시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셈음을 들을 수 있었다. 더불어 시 거주 평균연령이 고령중심으로 이루어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젊은 인구가 시를 떠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이 느끼고 있다”며 “도시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젊은 일꾼 잡기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는 주장이 크다”고 민심을 전했다.


김 회장은 재래시장 문제와 응급병원 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대형마트의 장점들을 벤치마킹하여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 일은 매우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로 접근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호소하는 이용객들의 의견에서 2% 부족한 시책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재래시장) 이용고객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및 예산확보를 위해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며, 갑작스런 야간응급상황 발생 시 찾아갈 병원이 한 군데 밖에 없다는 것 또한 많은 시민들이 말하는 불편 사항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기타 제시된 의견들도 많았는데 국책사업 분야와 정부예산 확충, 농어촌 문제, 노인문제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청년층의 이탈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과 인구 15만에서 20만 도시를 대비해 교육, 문화, 출산.의료 등의 정주 조건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