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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유한국당 경선, 방법 차이 ‘크네’

민주당, ‘통제 없는 자유’... 계략은 난무...자유한국당, 자율적 통제...튀는거 ‘자제’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9/11 [14:15]

민주당 자유한국당 경선, 방법 차이 ‘크네’

민주당, ‘통제 없는 자유’... 계략은 난무...자유한국당, 자율적 통제...튀는거 ‘자제’

박명진 기자 | 입력 : 2017/09/11 [14:15]

내년 지방선거 경선을 주최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내 지역당의 경선 관리방식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많은 후보자들이 지역위원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정세력은 합종연횡을 넘어 패권세력화를 공고히 하고 있음에도 지역위원장의 통제는 전무한 상태이다. 나소열 위원장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상황에서 형식적으로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나 위원장이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현재 상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점은 의외이다.
실제로 시장 후보인 이시우 전 시장을 중심으로 김한태 의원, 성태용 의원, 한동인 의원 등 일부 후보자들이 각자의 선거 승리를 위한 패권세력화를 갖춘채 타 후보군들을 배척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이렇다 할 견제나 경고의 메시지가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경선룰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편 가르기 하는 것인데 딱히 지적할 것이 없지 않느냐는 여론과 나 위원장의 의중에는 이러한 것들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가 결론을 내릴 것 이라는 ‘성경속의 심판론’을 얘기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당선되지 않으면 끝장인 선거판에서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패권형태를 방관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에 비해 조직력의 열세를 면치 못하는 민주당이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오는 파행적인 모습을 자주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경우 민심은 자유한국당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현재 민주당내에서는 이시우 전 시장과 다수의 현역 의원이 연합한 모양새인 그룹과 김기호 시장 후보 그룹, 이준우 전 도의회 의장의 지지를 얻고 있는 김병철 도의원 후보군 등으로 나누어져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역정가 일부에서는 당원들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큰 민주당의 방식을 이해해 보면 위원장의 지배력이 크게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계파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민주당 내에서 나 위원장과 다른 계보를 갖고 있는 후보군들이 나 위원장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경선은 알아서 통제당하는 모양새이다. 알아서 선을 지키고 눈치껏 할 만큼만 하는 방식으로 파괴력인 면에서는 민주당에 다소 처지지만 안정적인 부분에서는 흠결을 찾을 수 없다.
물론 보수정당이라는 특징상 파격과 돌출적인 부분은 드러나지 않겠지만 전국정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처한 상황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보령.서천지역당은 미리부터 당원 정비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당원연수 및 교육, 중앙당 행사 등을 통해 당원들의 애당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주력해 왔다.

지역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안정적인 모습에 대해 당연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중앙당내에서 상당한 위치와 중량감 있는 정치력을 갖고 있는 김태흠 의원이 있는데 지역당이 굳건한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다른 일부는 조직 장악력이 부족한 민주당 지도부와의 비교는 맞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안정만 추구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로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선거때마다 변화가 극심한 정세와 이에 대응해야하는 지역의 역동적인 행동방식을 고려할 때 지나친 안정성은 유권자들에게 자칫 수구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한 전 시의원 출신은 “개별전투에 능한 부대와 세팅된 전투에 능한 부대간의 싸움은 지형과 날씨 등 상황의 변화에 따라 틀리기 때문에 예측은 금물”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주의를 넘어 혼란을 방치하는 듯한 민주당 지역당의 경선 관리방식과 안정적이며 고요하게 움직이는 자유한국당의 경선 방식이 내년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은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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