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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힘들다고, 하청업체 죽이다니..."

관창산단내 S기업 대금 대신 어음발행, 하청업체 부도 외면...지역사회 파장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4/05 [16:58]

"회사 힘들다고, 하청업체 죽이다니..."

관창산단내 S기업 대금 대신 어음발행, 하청업체 부도 외면...지역사회 파장

박명진 기자 | 입력 : 2017/04/05 [16:58]
▲  도산한 물류회사 대표 오 모씨가 어음부도 발행의 책임을 지라며 S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편집부

보령시 관창산업단지에 입주한 S기업(강관생산)이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절차를 거치면서 상생의 일환으로 거래하던 지역 물류업체의 연쇄 도산을 유발시킨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S기업(대표이사 김모씨. 강관생산)은 3년 전 약 900억원대의 도산을 하며 전북공장을 비롯한 태안. 보은, 김제공장을 등을 정리하고 보령공장만 회생시키며, 대표이사에는 부인으로 바꾸어 1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기업과 물류계약을 체결한 지역의 물류회사 S회사(대표 오모씨)는 물류대금을 어음으로 받아 왔었다. 하지만 S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 가면서 어음발행에 대한 책임은 물류회사가 떠안게 됐다. 물류회사 대표 오모씨는 7억원의 부도어음으로 각종 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보령세무서에서 강제폐업을 당했고, 약 370여 명의 지입차량 주 들에게 밀린 운송대금 약 3억원(몇십만~ 수천만원까지)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지입차량 주 들에게 까지 2차 피해를 끼치게 됐다.


특히 지입차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약 370여 명의 차주들 중 대부분이 보령시민들 이라는 점에서 지역경제는 물론 심각한 가정경제의 위기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S물류 회사는 년 매출 약 30억~40억원의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 토종 회사로서 성실한 회사운영을 해왔지만, 자신의 노력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도산하게 돼 사실상 날벼력을 맞은 상황이다. 회사대표 오 씨는 “회사의 도산으로 인해 회사의 모든 차량을 비롯해 자신의 개인주택 등 약 20억원의 자산을 통째로 날리게 돼 지금은 허탈한 심정뿐이다”라고 말했다.


오 씨는 이어 "S기업에서 발행한 7억원의 부도어음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서 30%(2억1천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음에도 S기업 대표 김모씨는“물류회사가 없어졌는데 어떻게 돈을 지급하느냐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기업체 대표 김모씨를 강하게 비난 했다.


오 씨는 지난달 3월 20일부터 매일같이 S기업의 정문에서 현수막을 설치하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씨는 그동안 십수년 동안 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해 온‘을’의 회사에게 상도의를 무시하고 갑질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기업의 도덕적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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