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시간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숨 고를 새 없이 2026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들의 활동은 가속화 될 것이다.
현재 보령시장 출마가 예상되거나 출마를 밝힌 예비후보자는 김정훈 보령시의회 부의장, 박상모 보령시의원(전반기 의장), 엄승용 보령발전협의회장, 이영우 전 도의원, 임세빈 전 보령시의원, 최광희 도의원(이상 가나다 순) 등이 알려져 있다.
이에 본지를 비롯해 지방선거 공동취재팀을 구성해 보령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들부터 취재해 시민들의 궁금점을 풀어 줄 예정이다.
특히, 후보자들의 취재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질문으로 후보자의 신념과 비전, 성향, 전문성, 청렴성 등을 파헤칠 예정으로 취재가 1년 정도 지속된다면 시민들에게 후보자들의 정보 전달은 충분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보령투데이, 보령시민신문, 주간보령 지역 언론 3개사는 더불어민주당 보령시장 후보로 출마가 확실시 되는 이영우 전 충남도의원과 인터뷰를 갖고 이 의원의 신념과 비전, 전문성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2)이영우 전 충남도의원
‘40년 행정 전문가로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 행정 할 것"
이영우 전 충남도의회 의원은 보령시 남포면 출생으로 학력은 대남초, 대천중, 용산공고, 공주대를 졸업했다, 경력으로 보령시 대천1동장, 의회사무국장, 경제개발국장, 자치행정국장,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장, 충남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1.후보자들이 지역 현안중 기업유치를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곤 한다. 의원님께서도 이 공약을 말씀하실 걸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복안이 있는지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 (예를 들면 경제계 인맥, 지역의 장점을 활용한 유치 제안서 등)
인구 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인프라 구축,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신속한 인허가 처리 환경 조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적인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도 늘어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300명 이상 근로자를 채용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대기업을 유치하겠다.
지역 내 기업, 대학,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유치 자문관 제도를 활성화해서 우리시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매력을 알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관심을 유도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하겠다.
우선 보령 출향 기업인과 보령에 입주해 가동 중인 관련 대기업(한화,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제약, 비체팰리스 등) 회장 등과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제안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
또한,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내 대학, 인근 전문교육기관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식을 갖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해 규제완화,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기업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서 전국에서 최고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2.보령에서 특정 분야와 무관하게 시급하게 또는 우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 고질적 문제, 시민의식 등).
조금은 좁은 소견에 엉뚱한 소리라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모든 행정의 최우선은 지역시민이어야 한다고 본다.
인프라구축, 관광지 조성 등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과연 시민의 삶인지, 찾아오는 방문객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혹자는 모든 정책은 결국 시민을 위해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소도시에서 소외된 지역의 마을 안길은 엉망인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령에서 대전간 동서고속화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면 설득력이 있겠는가. 또한 내 삶이 고단해 죽을 지경인데 대외적으로 현실성 없는 뜬구름 같은 보여주는 정책만 내세운다면 행정을 신뢰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저는 대전~보령간 고속도로공사도 필요하지만 보령의 최우선 교통 도로망 확충사업은 2011년 이후 서천에서 보령구간 공사하다가 아직도 중단 상태인,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웅천~주산간 총연장 11.1km 국도21호 4차로 확포장사업의 조기추진이라고 본다.
본 구간은 웅천산업단지와 웅천 IC와 연계되는 아주 중요한 교통요충지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는 시민 삶의 편안함, 지역의 균형발전에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지역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정책들이 뒷받침 돼야 행정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3.지역현안 중 인구문제, 경제 활성화, 해양관광, 농어촌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과정이 복잡하고 걸림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현안들이 4~5년의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고 보는지.
지역인구감소, 경제 활성화, 농어촌 문제 등은 우리지역만의 현안도 아니고, 복잡한 사회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들은 보통 수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해야 한다.
특히 4~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단기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점진적인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우리지역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과 단계별 실행 전략을 세워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4~5년이란 기간에도 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으리라 본다.
특히 해양관광 분야는 보령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 역사적 장소, 해변, 섬, 머드 등 자연환경과 더불어 산업화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우수 해양자원을 살려 실현가능한 해양레저, 해양치유, 해양헬스케어 사업 등에 집중한다면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4.보령시장이 된다면 보령시의회 의원들과 여야를 떠나 생산적인 협업과 교류를 할 수 있겠는지. 만약 한다면 어떤 방식인지 말씀해 달라.
지방자치제도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다. 집행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의회는 이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일 것이다.
저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집행부와 의회에서도 근무해봤고, 충남도의원으로 정치활동도 해봐서 집행부와 의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의회, 집행부, 여.야를 떠나 그들의 존재 이유는 시민이다.
저는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를 적으로 여기기보다 협력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여야를 떠나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인가 고민하며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집행부가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때는 의회와의 소통을 위해 정책협의회 운영을 강화하겠다. 집행부가 하는 일을 여야 구분 없이 의회가 모르게 하지 않겠다.
5.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관광, 전통시장 활성화, 재개발, 생활편익, 문화의전당 주변 시민시설 확충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이 다양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원도심 공동화는 도시의 중심지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등 인프라와 공원, 문화시설 등을 개발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실행, 원도심내 주거환경 개선, 원도심내 페스티벌 등을 유치하여 독특한 문화적 매력 제공, 주민들을 원도심 재생 과정에 참여,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원도심 중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전통시장은 주변 대형마트에 비해 접근성이나 편리성 면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을 수 있다고 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오래된 것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것은 편리성이나 효율성을 떠나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있다고 본다.
원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전통시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현실이지만 현재 토지와 장옥시설 건축문제, 그리고 기존 입점한 장옥에 대한 권리금 문제 등으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상인들을 시장 활성화 과정에 참여시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시설 현대화를 위한 행정기관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행정기관에서 정확한 실태조사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지역 특성에 맞는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매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6.보령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관광 정책에 대한 입장을 오섬아일랜드 사업, 인공섬 사업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셨으면 한다. 머드테마파크 뒤에 위치한 2만 2천평 대지를 활용할 아이디어나 방안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에서 추진하는 오섬아일랜드 조성사업이나 인공섬에 대한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100여개 섬을 가지고 있는 보령 시민들 대다수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인공섬 조성 사업 같은 경우에는 민자유치 사업으로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 수렴조차 없이 계획하고 진행한다는 것은 시민과의 소통 부재라 할 수 있겠다.
머드테마파크 주변 머드엑스포광장은 지난 2022년 보령시에서 유일하게 국제행사로 승인받아 개최한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렸던 자리로, 박람회 이후 해양머드사업의 발전된 모습은 볼 수 없고 이름만 남겨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은 머드엑스포광장에서 5월이면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여름에는 매년 연례행사인 머드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저는 대천해수욕장 관광특구에 위치한 이런 특별지역을 사계절 전천후 이벤트 광장으로 조성해, 많은 시민들은 물론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 같은 놀이시설도 유치하고, 전국 품바경연대회, K-POP 페스티벌, 통기타축제 등을 개최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7.평소 지역내 부조리, 사회적 불평등, 비리 등 사회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호소를 많이 들었을 것으로 아는데 이중 가장 안타까웠던 것 또는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세상은 공정해야 올바른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속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의 불편한 민원을 제기하는데 있어서도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서 해결 가부가 다르게 나오고 처리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며 살아왔다.
행정의 문턱이 사라졌고, 민원처리 또한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한다고는 하지만, 민원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타 지자체에 비해 아직도 많이 불편하고 불친절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
지역내 부조리, 불평등, 사회문제 등은 믿음을 잃어버린 잘못된 행정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언론보도도 있었지만 상수도 긴급 누수 보수공사 수의계약 입찰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의 행정착오로 낙찰을 취소해 해당업체가 크게 반발했던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보며, 시민과의 온전한 소통과 투명한 관계 속에서 신뢰받는 행정으로 거듭나 시민이 믿고 살 수 있는 만세보령이 되기를 바란다.
8.보령시민들께 인사 한 말씀 해 달라.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저는 오랜 공직생활과 충남도의원 활동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모든 시민의 삶이 더 편안하고 더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열정을 다하겠다.
우량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고단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 10만 명 이상 회복에 힘쓰겠다.
행정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일으키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행정을 준비하겠다.
부족한 제가 지역발전을 책임지고,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큰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제 고향 만세보령을 사랑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령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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