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행해져오던 어살(漁箭) 고기잡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은 시민들을 위한 어살 교육 및 체험활동 사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보령문화원은 국가유산진흥원(구 한국문화재재단)의 국가무형유산 공동체 종목 지역연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00만 원의 국비지원으로 보령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가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7차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이론과 체험을 병행해 진행하며 원산도 초전 일원에서 어살 고기잡이를 경험할 수 있다..
문화원에 따르면 전통 고기잡이 방법인 '어살(漁箭)'은 지난 2019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어살을 널리 알릴 기관으로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보령문화원을 선정하고 지원하게 됐다.
'어살'은 우리나라 어촌의 대표 전통 어업문화로 개울이나 강, 바다 등에 나무 울타리를 치거나 돌로 울타리를 쌓아 밀물에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어로 방식이다.
개울이나 강, 바다 등에 싸리나무, 대나무, 장나무 등을 날개 모양으로 둘러치거나 꽂아 울타리를 쳐두면 밀물엔 물속에 잠겨 고기들이 거리낌 없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그물이 돼 그 안에 갇히게 되는 원리이다. 나무 울타리 대신 돌을 쌓은 다음 그 가운데에 그물을 달아 두거나 길발, 깃발, 통발과 같은 장치를 해 고기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어로 방식은 독(돌)살이라고 한다.
신재완 보령문화원장은 일반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치는 ‘어살-내 손 안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어로 활동 방법이 잊혀지지 않고 세세에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및 신청 보령문화원 934-3061) <저작권자 ⓒ 보령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교육/문화/체육/관광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