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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정차 문화를 개선합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02 [15:42]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정차 문화를 개선합시다

편집부 | 입력 : 2014/09/02 [15:42]

표영국(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올 여름은 세월호 여파 때문인지 너무도 빠르게 슬픈 아쉬움을 가득 남긴 채 지난 추억 속으로 스며든 것 같다.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온이 가을이 가까웠음을 실감케 한다.
 
지난 여름 보령 지역의 특성 상 임해마라톤, 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 개․폐막식 행사, 무창포 바닷길 축제, 아시안 게임 성화 봉송 등등 크고 작은 행사를 치루면서 우리 교통경찰관들은 뜨거운 뙤약볕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구리 빗 피부를 더욱 까맣게 태워 가며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하였고, 주말에는 밀려드는 피서 인파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려고 동분서주하였으나 시민들의 기대에는 많이 못 미친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일례로 대해 로에는 차량이 대천 IC까지 정체되고․무창포도 마찬가지로 웅천 IC까지 정체된 사례가  몇 번 있었는데 이 때 일부 운전자들이 우리 경찰관들에게 짜증을 냈던 기억이 있다.
 
교통이 정체되는 이유로 몇 가지 열거해보면 도로 여건에 비해 많은 차량이 밀려들거나, 도로 공사․교통사고․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방해 등이 있는데 우리 지역의 경우는 운전자들이 다른 사람은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해수욕장 진입로 등 아무 곳에나 무단 주차를 하여 발생하는 예가 많은 것 같고 실제로 우리 교통경찰은 올 여름 내내 불법주차와 씨름을 해야 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 위에 주차하는 것은 보통이고 이․삼중 주차와 심지어는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리는 행위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고, 이로 인해 폭력으로까지 번지는 불상사로 이어지기까지 했으니 피서지가 아니라 불법 천지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피서지라고 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행위가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교통은 신뢰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쌍방의 행위이나 무절제한 일방의 판단은 자칫 교통 정체나 사고를 부른다.
 
한정된 면적에 차량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나면서 주․정차 구역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도가 지나친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 행위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찬바람이 일면서 주꾸미 낚시가 제철로 접어들었고 주말에는 어항과 오천 항은 낚시 객들로 또 다시 붐빌 것이며 이로 인한 불법 주․정차가 도마 위에 올랐다. 차량을 주차하기 전 나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어떤 불편을 겪게 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교통문화지수를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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